anjiroom DS와 MJ의 블로그입니다. 주인장이 두명이므로 좀 헷갈릴 지도 모르겠으나 그냥 헷갈리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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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0. 31 샹하이


photo by JW

 

호텔 아침식사는 나에게 호텔에 묵는것에 대한 로망 중 꽤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다.

룸서비스를 이용하면 더할나위 없이 멋지겠지만 그것 까지는 욕심 부리지 않고

그저 누가 아침부터 대량의 음식을 장만해준다는 것이 좋을 따름이다.

 

어딘가 후기에 로얄메르디앙의 아침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라고 평해놓은 것을 보긴 했지만

내 기준으로는 이정도면 훌륭했다.

오믈렛, 스크램블, 삶은계란 등의 계란요리와

각쫑 빵류, 샐러드, 베이컨, 햄버거가 갖추어진 미국식 식단과

김밥, 미소숲 등이 있는 일본식,

매일 조금씩 달리 나오는 딤섬과 중국요리

요거트와 과일류

구색은 다 갖춘 아침식단이었다.

 

나는 계란추종자이므로 매일 오믈렛을 필수로 먹어주었고

프렌치토스트와 요거트, 소시지 등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

 

확실히 서양인과 동양인의 접시내용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동양인들은 이것저것 먹고싶은 것은 다 담는 스타일인 반면

서양인은 평소 밥먹듯 간단히 토스트와 커피 정도로 만족하는 듯 보였다.

 

첫 날 아침에는 햇볕이 좋은 테라스가 열려 있어서 야외식사를 시도해보려 했지만 자리가 없어서 포기해야했다.

나이쓰한 스타일의 서양 아줌마들이 썬글라스를 착용하고 아침을 즐기는 모습을 감상하며 내일을 기약했는데,

다음날부터 바람이 불고 기온이 떨어져서 테라스가 개방되지 않아

아쉽게도 썬글라스 끼고 아침먹자는 결심을 실행할 수는 없었다.

 

아, 저 오렌지 옆에 누워있는 신기하게 생긴 과일은

드레곤어쩌고 하는 이름을 가졌는데

식감은 키위와 비슷하나 당도가 거의 없어서

앵 이게 뭐야.. 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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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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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0. 30 샹하이 

 

나흘동안의 우리집 자랑 조금 더.

어느 작가가 혼자인 호텔은 참 외롭다고 했다는데

우리는 같이 있었으므로 전혀 외롭지 않았다.

"내가 뭘 잘했길래 이런 호사를 누리나 싶다" 하는 JW의 말에

응 과연 우리가 간만에 호사를 누리고 있고나 싶었다.

 

photo by JW

 

photo by MJ/Canon EOS5 

 

23층 우리집 창문 밖으로 보이는 건물에는 삼성 간판이 비치고 있었다.

 

 

photo by JW

 

홍콩 느와르 분위기의 초코렛과 MJ

떠나는날까지 코앞에 닥친 일을 하느라 여행관련 공부를 거의 못했던 나는

호텔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JW의 책을 각져다 주섬주섬 샹하이를 훑기 시작했다.

 

 

photo by JW

 

샹하이 여행오신 럭키스트라이크님

디자인사 책에도 나오시는 분이니 면세점에서 고이 모셔왔다.

빨간색이 더 오리지날이긴 하지만 너무 쎄셔서 원...

진중한 경고문구는 여행중에는 살짝 놓아두어도 될텐데 ㅋㅋ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JW

 

다리가 길어보이는 엘리베이터 거울덕좀 본 각선미?

 

 

photo by JW

 

photo by MJ/Leica D-LUX 2

 

우리는 인민광장이 보이는 쪽 방에 배치되었는데, 반대쪽에서는 푸동쪽이 보였을게다.

하지만 뭐 굳이 아쉽지는 않다.

우리는 아침마다 아홉살때 그렸던 미래도시에 있는 건물을 볼 수 있었으니까.

우주적으로 생긴 메리어트 호텔.

조만간 대기권 밖으로 날아갈 듯 하지 않은가.

 

 

photo by JW

 

photo by JW

 

인민광장에서 본 우리집은

밤의 모습에 비해 상당히 남성적인 포스를 풍긴다.

저 더듬이는 정말이지 아무리 멀리 있어도 눈에 확 띄는 표식이다.

 

photo by JW

 

photo by MJ/Leica D-LUX 2

 

photo by MJ/Leica D-LUX 2

 

나보다 늘 일찍 일어난 JW는 주로 아침에 부지런하다.

벌써 옷을 다 입고 사진찍기에 열중.

반면 나는 JW가 골아떨어진 밤에

사부작 사부작 이혜영의 패션어쩌구 책을 독파했다!

 

photo by MJ/Leica D-LUX 2

 

난대없는 발.

ㄷㅅ이 좀 싫어하려나.

 

 

photo by MJ/Leica D-LUX 2

 

photo by MJ/Leica D-LUX 2

 

호텔에 수영장이 있다길래

그것도 10층에 있다길래(지하가 아닌 수영장에대한 로망은 나에게 좀 대단한 어떤것이다. 햇살이 찬란하게 들어온다던가 네온싸인 빛이 보인다던가 하는 그런 것.)

꼭 이용하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수영복을 챙기려는데

이게 아무리 뒤져도 안나오는거다.

수영모안에 수영복과 물안경을 고이 넣어 어딘가에 쳐박아두었는데 도통 나올 기미가 안보여서 쯧 하고 포기했었는데

첫날밤 수영장을 체크해보았더니 이건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었던지라

백화점에 가서 로컬브랜드의 선수용 수영복을 냅다 장만했다.

 

수영장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하기로 결정.

움하하하하하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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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1. 01 샹하이

 

마지막 밤이니 밤문화를 한번 즐겨줘야 되지 않겠는가.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집 꼭대기에 있는 바에 갔다.

상하이를 내려다보며 나는 칵테일, JW는 와인한잔.

그럴듯한 안주도 시켜놓고 시내를 감상했다.

 

photo by JW

 

photo by JW

 

photo by MJ

 

치파오를 멋드러지게 차려입은 언니가 바텐더로 있었는데

늘씬늘씬하고 영어도 잘하고 아주 카리스마가 제법이었다.

 

우리가 언제 또 여기 올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우리 다 같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과

상하이라는 곳이 더 비싸지기 전에 잘 왔다는 생각,

나중에 너무 비싸져서 쉽게 못오는 곳이 되면 우린 그때 가 보았노라고 자랑할 수 있겠다는 생각,

이생각 저생각을 하며 즐거운 한잔 술.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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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0. 31 샹하이 

 

푸동에 있는 거대한 쇼핑몰에 H&M, 세포라, ZARA등이 다 들어있다길래 뭐 건질게 있나 하고 가 보았다.

 

photo by JW 

 

쇼핑몰 입구에서 본 '동방명주'

JW은 역시 뛰어난 학생이었음에 틀림없다.

이런 완벽한 입시미술의 구도란!!

정말 딱 초등학교때 그렸던 미래도시 느낌이다.

 

 

photo by JW 

 

photo by MJ

 

JW가 H&M에서 건진 보라색 장갑.

 

 

photo by JW 

 

나는 이 요란한 머리띠를 건졌다.

내가 이걸 들고 머리에 얹는 순간 다른 여자들이 마구 집어가서 순간 제일 예쁜 디자인을 빼앗기는 것이 아닌가 무서웠을 정도.

거울을 보고 있자니 어떤 멋쟁이 아가씨가 이거 어디서 가지고왔냐고(했음이 분명하다) 중국어로 막 물어보길래

아 이거 저기있다고 한국어로 막 대답했더니

제대로 알아들으셨다.

 

 

photo by JW 

 

쇼핑 다 하고 잠시 쉬는 중.

좋은 구도를 잡아내려한 JW의 노력을 몰라주고 어떤 아줌마가 옆에 앉아버렸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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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1. 01 샹하이 

 

머 쫌 이런 동네들이 다 그러하듯

사진찍기 재미난 동네다.

 

 

 

 

 

 

 

 

 

 

 

photo by MJ/Canon EO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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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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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1. 01 샹하이 

 

타이캉루는 좁은 곳에 많은 것들이 밀집해있어서 구경하기 꽤 좋은 곳이다.

˜乍【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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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1. 01 샹하이

 

아침을 간단히 하고 나와서 이곳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책에 나와있는 까페가 쉽게 찾아져서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일본식 덮밥과 피자, 옥수수스프를 시켰다.

음료로 콜라를 시켰는데 병이 어찌나 귀여운지 한국까지 손잡고 데리고 왔다.

 

이날 사진은 같은날 같은장소에서 찍은 때깔 다른 사진의 정수를 보여준다.

어쩜 이렇게 색감이 다른지원.

내가찍은건 안개낀 70년대 같고, JW가 찍은건 따땃한 햇빛쨍쨍이다.

JW의 카메라가 탐난다.

 

photo by MJ/Canon EOS5 

 

우리가 갔던 까페.

언니가 오늘의 메뉴를 열심히 적고있었다.

 

 

photo by JW/Contax T3

 

푸동에서 득템한 머리띠를 과감히 착용하고 나서면서

여행자니까 가질 수 있는 헛된 자신감을 마음껏 뽑내며

이정도면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을까 했는데

왠걸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머플러 가게 언니 빼고.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JW/Contax T3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70년대의 가구가라.

 

photo by JW/Contax T3

 

2009년의 코라콜라.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JW/Contax T3

 

 

타이캉루에는 서양인의 밀도가 장난아니다.

그 어느 동양의 나라에 가서도 이런 밀도를 본 적이 없다.

아니 타이캉루 뿐 아니라 상하이에 전반적으로 서양인들이 많이 놀러와있다.

간혹 인사동에 배낭여행객이나 좀 볼까 말까 한 한국인인 나로써는 부러운 일이다.

저 서양인들이 우리나라에도 좀 와서 돈을 팡팡 써주면 좋으련만.

우리나라에도 비단이니 젓가락이니 다 있는데.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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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1. 01 샹하이

 

샹하이의 홍대+삼청동 쯤 되는 타이캉루.

예술인의 거리라 하여 자그마한 소품이나 작품 샵들과 까페, 레스토랑들이 모여있다.

매우 좁은 골목골목에 빼곡히 들어찬 건물들의 1층은 샵이고, 2층부터는 현지인들의 거주지였다.

이곳에서 중국의 그 예사롭지 않은 빨래 풍습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다.

 

photo by MJ/Canon EOS5

 

메인 골목 입구.

 

photo by MJ/Canon EOS5

 

타이캉루 전체 지도.

일러스트가 귀엽다.

 

photo by MJ/Canon EOS5

 

 

 

 

여기서부터 빨래 연작.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관광중인지 시찰중인지 모를 공안 아저씨 도촬.

 

 

타이캉루는 어쨌든 들이대면 사진이 나오는 곳인듯 하다.

오밀조밀 건물 밀도도 높고 관광객이 많아 사람 밀도도 높고

예술인의 거리인 만큼 이런저런 칼라도 다양하고

거주지가 섞여있어서 갖가지 모습을 담을 수 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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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0. 31 샹하이

 

전날 저녁을 파스타와 감자튀김으로 때웠으므로

오늘 점심은 중국요리를 먹어보아야 되겠다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일단 먹자골목으로 향했다.

 

photo by MJ/Canon EOS5

 

날씨가 완전 여름날씨였다.

가지고간 머플러가 귀찮아질 정도로.

호텔에 와서 지도도 좀 보고 의상을 재정비 한 후 밖으로 나가야 했다.

확실히 샹하이는 서울보다 남쪽에 있었다.

 

 

photo by MJ/Canon EOS5

 

빨간불인데 겁도없이 길건너면서 사진까지 찍는 대담함.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상하이에는 뭔가... 서울보다 나무가 아주 많다는 느낌이다.

플라타너스가 빼곡히 들어찬 길도 그렇고

여기저기 공원스러운 공간이 꽤 있다.

그래도 공기가 안좋은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내동 코가 간질간질하고 저녁에 호텔에 돌아와보면 카메라에 먼지가 소복히 쌓여있다.

 

 

photo by MJ/Canon EOS5

 

우리나라에는 없는 옛날 서양식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아직 사람이 살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는 서양열강이 남기고간 건축적 자취는 별로 없는듯 하다.

원래 없었던 것일까 다 없애버린 것일까?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식당이 많이 있는 골목이라길래 찾아간 곳인데

너무 현지인들용이었나보다.

뭔가 너무 당연한듯 신경끄는 분위기에 주문하기가 민망할 정도.

지나가다 본 다세대주택에 왠 곰인형의 자살장면이 ㅜㅜ

 

 

photo by MJ/Canon EOS5

 

아무튼지간에 중국은 빨래너는 풍습이 예사롭지않다.

 

 

photo by MJ/Canon EOS5

 

느와르삘 제대로 탑재한 JW

 

 

photo by JW 

 

결국 그 식당골목에서 주문할 용기가 없어서 다시 대로변으로 나와 전날 저녁에 사람이 많이 있었던 식당에 들어갔다.

스촨요리전문점.

4시정도였나.. 애매한 시간이라 손님도 별로 없고, 직원들은 쉬고있었다.

메뉴를 볼때 중점을 두었던 것은, 무슨 재료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머리가 통째로 들어가있다거나 부리가 보이는 것은 피하자는 것.

사진을 보고 고르고 고르다가 결국 종업원에게 이게 무슨 재료냐 물었더니 영어로 간략히 설명이 된 프린트물을 가지고온다.

돼지고기인줄 알았던 그것은 오리!

우리는 매운 오리요리와 안매운 닭고기면을 시켰다.

 

 

photo by JW 

 

콜라를 시키려는데 영 못알아들어서

결국 JW가 몸소 냉장고까지 가서 득템한 콜라.

중국은 빨대를 다 이렇게 베베 꼬아놓았다.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JW 

 

photo by JW 

 

 

photo by JW 

 

드디어 나온 오리요리!

원래 뭐 오리가 맛이 돼지랑 그게 그거니까 먹는데 큰 부담은 없었다.

향은 훠궈탕의 매운맛 국물향.

이미 훠궈탕은 한국에서 먹어본지라 그것 또한 부담은 없었다.

밑에 불도 넣어주어 바글바글 지지면서 맛나게 먹었다.

확실히 중국의 매운맛은 우리나라의 매운맛과 질이 좀 달라서

눈물나게 학학 맵지는 않은데 이러다가 혀가 마비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같이 나온 닭고기국물 면은 마일드한 것이 매운오리와 아주 궁합이 잘 맞아주어

우리는 매우 성공적인 첫 중국요리를 경험했다!

 

종업원이 영어를 전혀 못했던지라

이거 뭐 어떻게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고 해서

그냥 여기요! 저기요! 헤이! 하면서 소리를 쳤더니

다른 손님과 눈을 맞추며 '이것들좀 봐라 웃기네?'하는 표정으로 걸어왔다.

중국어를 좀 배워가야 했던 것인가 싶기도 했지만

아유 영어로 평생 스트레스 받는것도 모자라 중국어까지 해야되나 싶어서

내동 그냥 한국말 하고 다녔는데

여행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더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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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0. 31 샹하이

 

푸동에서 쇼핑을 마친 후 황푸강변에 가서 야경감상.

상하이 여행의 필수 코스일게다.

와이탄에서 푸동쪽을 바라보는 것이 더 좋다고들 하는데

요즘 와이탄쪽은 엑스포를 대비한 대대적인 강변공사를 하고있었던지라

푸동에서 와이탄쪽을 먼저 보고 건너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공사가 다 끝나면 멋있어질 것 같긴 하다.

 

photo by MJ/Canon EOS5

 

강변을 우리처럼 공사해놓지 않고 뻘? 모래사장? 아무튼 그런 자연스러운 땅을 그대로 놔두었는데 나름 또 맛이 괜찮다.

와이탄의 저 근대서양식 건물들과 뒤로 보이는 현대식 건물들의 조화가 재미있다.

현대식 건물들 사이에는 우리의 자랑스런 더듬이호텔이 우뚝!

 

 

photo by MJ/Canon EOS5

 

삼각대 없이 2초동안 찍느라 완전 후덜덜

난간에 간신히 걸쳐놓고 찍었다.

디카가 아니라서 어찌 나왔을지 몹시 궁금했는데

어찌 나와주긴 해서 고마운 컷.

1.5초정도만 찍었어도 될뻔하긴 했네.

 

 

photo by JW 

 

2억년만에 필카 메뉴얼 만져보는 MJ

진중한 모습이다.

 

 

photo by MJ/Canon EOS5

 

오나전 분위기 짱이신 JW.

JW는 나에게 감사하라.

 

 

photo by JW 

 

photo by MJ/Canon EOS5

 

강변에서 본 동방명주.

이게 참 랜드마크고 유명하고 유명할 이유가 있긴 한데

암만봐도 재미있게 생겼단 말이지 ㅋㅋㅋ

은근 낮에보면 핑크색이 예쁘다.

 

 

photo by JW 

 

푸동에서 와이탄 건너가는 지하터널.

모노레일이라길래 처음에는 지상의 다리위로 가는 것을 상상했는데

알고보니 지하라길래

아 그럼 뭐 수족관처럼 강 안을 보여주려나? 했는데 언감생심.

대전엑스포 정도의 포스로 과감히 조명장식을 한 지하터널이 아름다운 목소리의 방송과 함께 펼쳐졌다.

그래도 만든지 꽤 되어보이는데, 그당시에 강바닥에 이런 대단한걸 만들다니

중국사람들 통한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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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1. 01 샹하이

 

큰 기대 안했던 예원의 야경은 아주 볼만했다.

지붕의 엣지마다 설치된 조명들이 온 사방을 감싸고 도는데

그 빛이라는 것은 덩어리나 면으로 보이는 것도 멋지지만 수많은 라인으로 보이는 것이 임팩트가 대단했다.

낮에 그 바글바글거리던 사람들이 이걸 안보고 집에 가버리다니.

돈 세며 기다리길 참 잘했다.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JW

 

야경보고 멍때리고 있는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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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1. 01 샹하이 

 

예원은 옛날부터 있었던 장터 같은 곳인데

사실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았다. 장터가 장터지 뭐 있을까 싶어서 말이다.

유명한 샤오룽빠오 집이 있다길래 그거나 먹어보자 하고 가는 마음이 컸다.

 

photo by MJ/Canon EOS5  

 

저 멀리 보이는 예원 대문 찍고있는데 순간 쳐들어오는 좌회전 자전거와 자동차의 기세는 대단했다.

 

 

photo by MJ/Canon EOS5  

 

중국느낌이 물씬나게 조롱조롱 달려있는 홍등.

옛날부터도 고층건물을 선호했던 중국의 기와집들이 한곳에 뭉쳐있으니 기세가 등등하다.

우리나라 기와집의 처마가 한복의 곡선마냥 살짝 올라간 것이 그 맛이라고 하는데,

중국의 그것은 아무튼지간에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좀있으면 하늘을 찌를듯 뾰족히 올라가있다.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여전히 여행중이신 JW 파파라치컷.

 

 

photo by MJ/Canon EOS5  

 

카메라 의식해주셨쎄요.

 

 

photo by JW

 

그 유명하다는 만두 소롱포.

만두피 속에 육즙이 들어있으니 씹을 때 조심해야된다.

미더덕 잘못 씹었을때와 같은 참사가...

 

photo by JW

 

photo by JW

 

photo by JW

 

만두를 쳐묵쳐묵.

나는 세상에서 명동교자 만두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홍콩의 소롱포는 쫌 맛있다고 인정하였지만

예원의 소롱포는 돼지냄새가 좀 나고 만두피가 그다지 얇지 않아 내 기준으로는 패스.

 

 

photo by JW

 

photo by JW

 

해가 지고 야경을 밝혀주는 불이 켜질 때 까지 맥도널드에서 시간을 때웠다.

우리나라에서는 없어져버린 애플파이가 있길래 시켰더니 파인애플파이밖에 없단다.

쉬는동안 돈놀이중이신 JW.

 

나중에 호텔에 와서 파인애플파이를 먹었는데

되게 맛이 있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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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해외여행을 시도한 빨강 스니커즈 이야기.

 

photo by JW

 

 

비행기를 타고 설레는 스니커즈

호텔 로비에서 들뜬 스니커즈

호텔방을 구경하는 스니커즈

신천지에서 폼잡는 스니커즈

맥도널드에서 쉬는 스니커즈

야경을 감상하는 스니커즈

타이캉루에서 히피 스니커즈

여행이 힘들었던 스니커즈

집에 가고싶은 스니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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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0. 30 샹하이

 

떠나는 비행기안.

시내에서 시내로 들어가는게 편하겠다는 생각에 김포-홍교 코스를 택했다.

괜찮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굳이 자기부상열차를 타고싶은 마음이 아니라면 가까운 곳으로 들어가서 한국에 비해 싼 택시를 이용해 편하게 돌아다니는 편이 좋은듯.

어딜가서 이렇게 마음편하게 택시타고 돌아다니겠는가.

맨날 낑낑대며 수트케이스 들고 계단 오르내리던 여행길을 회상하면 우아함의 극치랄까.

 

보딩패스를 좀 늦게 받았더니 비상구쪽 자리를 배치받았다.

뭐 다리 뻗고 편하게 가겠구나 하고 좋아라 했었는데

승무원이 오더니 비상구쪽 승객은 비상탈출시에 먼저 탈출하여 다른 승객이 내리는 것을 도와줘야 한다고 설명을 해주시고 방송까지 나온다.

언제 이런 방송을 들어본 적이 있었던가 싶다.

혹시나 정말 비상탈출을 할지도 모르니까 꼼꼼히 설명서를 읽어두었는데

아쉽게도(?) 그런 버롸이어티하고 스펙타클한 어드벤쳐는 경험하지 못했다.

 

 

photo by JW

 

 

photo by JW

 

첫 해외여행을 가게 된 빨간스니커즈 of MJ

처음 비행기를 탈 때에는 침을 잘 삼켜야 한다.

 

photo by JW

 

홍교공항.

택시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길래 잠시 뜨아 했지만

그보다 훨씬 어마어마한 택시의 행렬에 마음을 놓았다.

오히려 줄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줄어서 사진찍을 여유도 없었다는.

상하이 택시는 다 똑같은 차종에 색깔만 다르다. 회사별로 색이 다른 것이다.

펄이 약간 들어간 하늘색 택시가 외국인에게 친절하다길래 그걸 타고싶었는데

줄을 서서 타다보니 그냥 순서대로 타게 되는 시스템이었던지라 내심 불안하던 중

다행히도 우리차례의 택시가 펄블루였다.

 

photo by JW

 

미친 발광중인 공항.

 

photo by JW

 

호텔로 가는 택시안에서 폰을 켜고 로밍을 했더니

헤드헌터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 글쎄 구글 아니면 안간다니까는...ㅡ,.ㅡ

 

택시비는 60위안 나왔다.

우리나라돈으로 치면 만천원 좀 넘으려나?

훈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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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1. 02 샹하이

 

날씨가 처음에는 여름이더니 하루지나니 가을이고 급기야 겨울이 왔다.

급 추워진 날씨 덕에 오들오들 떨며 난징서루를 돌아보고

우리나라에 있는 중국집 맛과 가장 비슷하다는 둥베이지방식 중국요리를 먹으러 찾아간 식당.

 

 

 

 

 

photo by JW

 

탕수육이 아주 맛났다.

넓적하게 만든 고기를 썼는데, 먹기가 더 좋은 것 같다.

소스 맛은 우리나라와 거의 흡사하고.

매운 소고기국물의 면은 역시나 훠궈탕계열의 향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면요의 경우 나는 우리나라의 좀 찰기있는 면이 좋더라는.

 

 

photo by JW

 

귀여운 캐릭터의 음료수 체인점이 보이길래 사먹어보았다.

대학때 유행했던 버블티 계열인데 여러가지 맛이 있다.

 

그나저나 나도 저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

필름이 다 안돌아간 관계로 언제 현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또 여행이나 가야 카메라를 꺼내들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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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0. 30 샹하이

 

photo by JW

 

 

photo by MJ/Leica D-LUX 2

 

 

photo by MJ/Leica D-LUX 2

 

호텔 옆의 노천까페중 별 고민없이 아무곳에나 들어가서

파스타와 감자튀김을 시켜놓고

아... 좋다... 아... 좋다... 를 연발하며 행복해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것 저것 좋았던 것이다.

 

언듯 그런 생각은 들었다.

내가 즐기고있는 상하이에서

지금 내가 즐기는 만큼 늘 즐길 수 있는 거주자는 얼마나 될까.

관광객의 눈으로만 본 상하이는 여러모로 참 괜찮은데

어쩌면 무지하게 살기 팍팍하겠다 싶은.

우리야 여행객이니 이때 뿐이라는 생각에 선뜻 돈을 지불하지만

상당히 높은 이 물가를 어떻게들 받아들일까?

이래도 될 만큼 부자가 많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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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0. 30~31 샹하이

 

南京東路

난징둥루는 각종 상점과 쇼핑몰이 늘어선 보행자거리.

딱 우리 명동정도 된다고 보면 될듯 하다.

물론 길의 너비나 스케일이 두배는 되는 듯 하지만.

 

photo by MJ/Leica D-LUX 2

 

photo by MJ/Leica D-LUX 2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간판 규제가 덜한가보다.

길이 넓어서 더 편하게 크게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도 한자를 아니 쓰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모르게 자신의 문자를 다루는 익숙함이랄까, 능숙함이랄까 그런 것이 느껴진다.

각종 한문 폰트들이 귀엽기도 하고 멋들어지기도 하고.

 

 

photo by JW

 

JW의 사진은 뭔가 계속적으로 느와르삘이 풍긴다.

 

 

photo by JW

 

날씨가 예상보다 더워서 좀 시원한 감의 레깅스를 사입고자 했는데

한국에서 도저히 쇼핑할 시간이 안나서 결국 상하이에서 사입어보려 노력을 했다.

하지만 한국보다 전혀 싸지 않은, 오히려 비싼것도 같은 가격에 포기.

 

 

photo by JW

 

핑크색 머플러는 입고있는 블랙 티셔츠를 살 때 세트로  따라들어온 놈인데

이걸 살 당시에는 이다지도 부하게 머플러를 착용하는 스타일이 유행이 아니었으므로 서랍에 쳐박아놨다가

여행자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꺼내들고 와서 둘둘 감아보았다.

결과는 생각보다 성공적. 상큼한 뽀인트가 되어주었다.

JW의 말로는 쩌는MJ라고... ㅋㅋ

 

photo by JW

 

난징둥루는 보행자거리이므로 차가 들어오지 않아서

유일한 교통수단이 오른쪽에 조그맣게 보이는 꼬마기차이다.

저걸 한번 타볼까도 했는데 둘다 워낙 튼튼했던지라 걷다보니 길 끝에 가있더라는...

 

 

photo by JW

 

어묵꼬치가 다 이렇게 생겼다.

우리나라의 그 길고 뾰족하고 빨강 까망 색이 있는 꼬치도 외국인이 보면 이색적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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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0. 31 샹하이

 

자 이제 본격적으로 관광 시작.

오늘의 코스는 일단 가까운 난징둥루부터 훑고 푸동으로 건너가서 쇼핑을 좀 해준 후 와이탄 야경을 보고 다시 난징둥루로 돌아와 호텔로 가는 것.

 

낮의 난징둥루는 정말이지 와글와글 바글바글 시끌시끌했다.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JW

 

떨어졌다가는 대형참사 벌어질 것 같은 정말 거대한 간판.

 

 

photo by JW

 

금으로 만든 키티.

이런건 인도에나 있을 줄 알았더랬다.

중국사람들 돈 많구나...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MJ/Canon EOS5

 

JW의 여행기.

포토그래퍼 MJ를 대동한 JW의 내츄럴 스냅샷.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JW

 

사진 현상한걸 다 보고나니

같은 장소도 찍는 사람따라 느낌이 다르고

같은 날씨인데 카메라 따라 느낌이 다르다.

내 카메라는 뭔가 약간 핑크색의 필터를 낀 느낌이 나고

JW의 카메라는 따뜻한 느낌이 난다.

 

photo by MJ/Canon EOS5

 

완전 신나게 지도펼치는 중이심.

지도랑 책을 열심히 보고 나오긴 했는데

이게 워낙 한자 지명, 한자 이름들이라 당췌 외워져야말이다.

그 주변에 있다는 쓸대없는 영어 쇼핑몰 이름만 기억이 나고 그래서 그 옆에 중요한 무엇이 있었는지조차 기억이 안나는 것이다.

 

 

photo by JW

 

 

photo by JW

 

photo by JW

 

photo by MJ/Canon EOS5

 

 

photo by JW

 

길에서 수박을 팔길래 어 신기하네 하고 지나가려다가

저거 한번 사먹어보자! 하고 달려들었는데

왠걸 우리차례가 오기도 전에 동이 나버린 것이다.

아쉬워하며 돌아서려던 찰나 어디선가 번개처럼 공급된 새 수박.

우리를 따라오기라도 하듯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드는 와중에 건져낸

얼마인지 영어로 물어봐봤자 못알아들을 것이 뻔하여 눈치 살살 봐서 대충 얻어낸

씨없어서 먹기 좋은 젓가락 수박.

냠냠 맛있다. 우리나라는 수박철 지나도 한참 지났는데.

 

 

photo by JW

 

난징둥루의 랜드마크중 하나인 지오다노에 낯익은 사람이!

박해진이 중국 지오다노의 메인모델이었다.

저렇게 크게 걸려있으니 왠지모를 뿌듯함.

저사람 우리나라 사람이오!!!

 

 

photo by JW

 

서양인을 겨냥한 것이겠지?

여기저기 젓가락샵이 눈에띈다.

하나 건져볼까 하고 둘러봤는데, 워낙 젓가락이 익숙해서인지 더 독특한걸 바래서인지

그냥저냥 젓가락이구나.. 하고 나왔다.

 

 

photo by JW

 

거대한 안경점 간판.

 

 

photo by JW

 

별것 아닌걸 요로코롬 재미나게 찍어놓은 JW의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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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0. 31~11. 01 샹하이

 

드디어 그토록 기대했던 수영장 잠입.

후끈후끈하는 발을 질질 끌고 11시까지 연다는 수영장에 감사하며 오밤중에 수영하러 떠주었다.

 

photo by JW 

 

 

photo by JW 

 

야밤에 수영하는 것은 인도 이후 처음인데

생각해보니 그때도 JW와 함께였다.

그때도 역시나 나만 수영하고 JW는 구경해주고.

 

 

 

photo by JW 

 

photo by JW 

 

다음날 아침에는 JW도 수영에 도전.

둘이 킥판을 가지고 둥둥 떠다니며 아침의 수영장을 즐겼다.

해가 좀 쨍쨍했으면 더 좋았을뻔 했는데

아침에는 날씨가 흐린듯 하더니 오후가 되어서야 해가 나왔다.

 

 

photo by JW 

 

 

photo by JW 

 

 

photo by JW 

 

 

photo by JW 

 

소심지골.

뼈를 위해 바닥을 소심하게 대하라는 말씀?

 

 

photo by MJ

 

발은 ㄷㅅ에게 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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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0. 30 샹하이

 

어딘가 멀리 여행을 가고는 싶은데 미루고 미루고 망설이고 망설이길 6개월이상 했나보다.

이러다가 기회를 놓치겠다 싶어서 어딜 가볼까 기웃거리던 중

재민오빠에게 무심코 의견을 물었는데

'음.. 면진이가 어딜 가면 좋아할까... 상하이 어때?'

하는 따땃한 추천에 처음에는 잉? 중국? 하며 리스트에 올려본 적이 없었던 나라라서 또 좀 망설였다.

그러다 JW에게 또 무심코 상하이 가볼까봐 했더니 돌아온 심히 긍정적인 반응에 이끌려

당장 다음주에 가자는둥 요란법석을 떨다가 자제잉을 살짝 해준 후 10월 말로 결정.

 

우리가 언제 어느나라에서 5성급 호텔에 묵어보겠냐며 대담하게 선택한 'Le Royal Meridien'은

우리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고도 남음이 있었으니...

 

photo by MJ/Leica D-LUX 2

 

두둥!

장엄한 자태와 거대한 더듬이로 무장한 우리의 90년대 SF스타일 숙소.

 

photo by JW

 

포스 완전 쩐다를 연발하며 사진을 찍고있는  MJ

 

 

photo by MJ/Leica D-LUX 2

 

호텔의 저층부는 쇼핑몰로 이루어져있다.

 

photo by MJ/Leica D-LUX 2

 

호텔 뒷골목이 무려 난징둥루.

우리나라로 말할 것 같으면 소공동 롯대백화점 위치 정도 된달까.

호텔후문으로 나가서 슬슬 산책이나 할까 하고 걷다보니 그것이 명동이어버리는 시츄에이션.

게다가 호텔 앞으로는 '인민광장'이 있었으니

센트럴팍 옆에 있는 호텔의 뒷골목이 명동인 격이다.

 

 

photo by MJ/Leica D-LUX 2

 

호텔 옆에는 신세계 백화점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그것인것 같지는 않고 단지 이름이 같았던듯.

허나 그 지붕에 달고있는 거대한 삼성은 매우 반가운 것이었다.

 

 

photo by MJ/Leica D-LUX 2

 

호텔 안에는 여기저기 거울이 참 많았는데,

엘리베이터에도 몸이 길어보이는 거울이 장착되어있다.

 

 

photo by MJ/Leica D-LUX 2

 

어두워서 잘 찍힌 사진이 없지만

호텔로비의 인테리어 또한 세련된 맛이 있었다.

플로리스트가 신경 좀 쓰신듯.

돈들여서 고아하게 꾸민 구석구석의 디테일과 장중한 스케일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도!!!

중국 전체가 흡연자의 성지랄까.

엘리베이터 앞에도, 호텔 로비에 있는 테이블에도 하나도 빠짐없이 재떨이가 준비되어있었다.

흡연자의 마지막 보루라 여겼던 일본에서도 보지못한 광경.

 

우리의 샹하이 여행은 일단 마음에 쏙드는 호텔로 50점 먹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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