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Le Royal Meridien' - 호텔아침식사에 대한 로망
09. 10. 31 샹하이
photo by JW
호텔 아침식사는 나에게 호텔에 묵는것에 대한 로망 중 꽤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다.
룸서비스를 이용하면 더할나위 없이 멋지겠지만 그것 까지는 욕심 부리지 않고
그저 누가 아침부터 대량의 음식을 장만해준다는 것이 좋을 따름이다.
어딘가 후기에 로얄메르디앙의 아침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라고 평해놓은 것을 보긴 했지만
내 기준으로는 이정도면 훌륭했다.
오믈렛, 스크램블, 삶은계란 등의 계란요리와
각쫑 빵류, 샐러드, 베이컨, 햄버거가 갖추어진 미국식 식단과
김밥, 미소숲 등이 있는 일본식,
매일 조금씩 달리 나오는 딤섬과 중국요리
요거트와 과일류
구색은 다 갖춘 아침식단이었다.
나는 계란추종자이므로 매일 오믈렛을 필수로 먹어주었고
프렌치토스트와 요거트, 소시지 등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
확실히 서양인과 동양인의 접시내용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동양인들은 이것저것 먹고싶은 것은 다 담는 스타일인 반면
서양인은 평소 밥먹듯 간단히 토스트와 커피 정도로 만족하는 듯 보였다.
첫 날 아침에는 햇볕이 좋은 테라스가 열려 있어서 야외식사를 시도해보려 했지만 자리가 없어서 포기해야했다.
나이쓰한 스타일의 서양 아줌마들이 썬글라스를 착용하고 아침을 즐기는 모습을 감상하며 내일을 기약했는데,
다음날부터 바람이 불고 기온이 떨어져서 테라스가 개방되지 않아
아쉽게도 썬글라스 끼고 아침먹자는 결심을 실행할 수는 없었다.
아, 저 오렌지 옆에 누워있는 신기하게 생긴 과일은
드레곤어쩌고 하는 이름을 가졌는데
식감은 키위와 비슷하나 당도가 거의 없어서
앵 이게 뭐야.. 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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