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jiroom DS와 MJ의 블로그입니다. 주인장이 두명이므로 좀 헷갈릴 지도 모르겠으나 그냥 헷갈리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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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0. 30 샹하이

 

어딘가 멀리 여행을 가고는 싶은데 미루고 미루고 망설이고 망설이길 6개월이상 했나보다.

이러다가 기회를 놓치겠다 싶어서 어딜 가볼까 기웃거리던 중

재민오빠에게 무심코 의견을 물었는데

'음.. 면진이가 어딜 가면 좋아할까... 상하이 어때?'

하는 따땃한 추천에 처음에는 잉? 중국? 하며 리스트에 올려본 적이 없었던 나라라서 또 좀 망설였다.

그러다 JW에게 또 무심코 상하이 가볼까봐 했더니 돌아온 심히 긍정적인 반응에 이끌려

당장 다음주에 가자는둥 요란법석을 떨다가 자제잉을 살짝 해준 후 10월 말로 결정.

 

우리가 언제 어느나라에서 5성급 호텔에 묵어보겠냐며 대담하게 선택한 'Le Royal Meridien'은

우리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고도 남음이 있었으니...

 

photo by MJ/Leica D-LUX 2

 

두둥!

장엄한 자태와 거대한 더듬이로 무장한 우리의 90년대 SF스타일 숙소.

 

photo by JW

 

포스 완전 쩐다를 연발하며 사진을 찍고있는  MJ

 

 

photo by MJ/Leica D-LUX 2

 

호텔의 저층부는 쇼핑몰로 이루어져있다.

 

photo by MJ/Leica D-LUX 2

 

호텔 뒷골목이 무려 난징둥루.

우리나라로 말할 것 같으면 소공동 롯대백화점 위치 정도 된달까.

호텔후문으로 나가서 슬슬 산책이나 할까 하고 걷다보니 그것이 명동이어버리는 시츄에이션.

게다가 호텔 앞으로는 '인민광장'이 있었으니

센트럴팍 옆에 있는 호텔의 뒷골목이 명동인 격이다.

 

 

photo by MJ/Leica D-LUX 2

 

호텔 옆에는 신세계 백화점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그것인것 같지는 않고 단지 이름이 같았던듯.

허나 그 지붕에 달고있는 거대한 삼성은 매우 반가운 것이었다.

 

 

photo by MJ/Leica D-LUX 2

 

호텔 안에는 여기저기 거울이 참 많았는데,

엘리베이터에도 몸이 길어보이는 거울이 장착되어있다.

 

 

photo by MJ/Leica D-LUX 2

 

어두워서 잘 찍힌 사진이 없지만

호텔로비의 인테리어 또한 세련된 맛이 있었다.

플로리스트가 신경 좀 쓰신듯.

돈들여서 고아하게 꾸민 구석구석의 디테일과 장중한 스케일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도!!!

중국 전체가 흡연자의 성지랄까.

엘리베이터 앞에도, 호텔 로비에 있는 테이블에도 하나도 빠짐없이 재떨이가 준비되어있었다.

흡연자의 마지막 보루라 여겼던 일본에서도 보지못한 광경.

 

우리의 샹하이 여행은 일단 마음에 쏙드는 호텔로 50점 먹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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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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