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jiroom DS와 MJ의 블로그입니다. 주인장이 두명이므로 좀 헷갈릴 지도 모르겠으나 그냥 헷갈리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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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9월 7일

MJ/여행 / 2010. 9. 13. 19:33

점심때 기차타고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마드리드도 충분이 뜨거웠지만 여기는 더 뜨겁다. 얼굴에 기미가 막 생기는 중. 썬블럭을 아무리 덧발라도 소용없다.
적당한 기회가 오면 창이 큰 모자를 살 수 밖에 없는 상황.
여기서는 하루 머무는데, 그 때문에 무언가 시간이 상당히 전반적으로 촉박하고 마음대로 잘 안된다.
대체 한 도시 하루하루 찍고 다니는 사람들은 얼마나 강행군을 하는 것인가.
어차피 세비야에는 별달리 욕심이 없었으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내일 네르하로 가버릴테다.
근데 여기 호스텔 데스크 언니가 참 괜찮으네. 영어도 잘하고.
내일 아침에 나잇&데이 찍었다는 까사 누구 거기나 한번 가봐야지.
이노무 스페인은 가는 곳 마다 스페인광장, 까떼드랄, 까사 어쩌고 등이 무한반복되는데다가 각종 영웅과 성인과 도시이름들이 각 도시의 역 이름, 길 이름, 동네이름이어서 뭐 대략 대구에 갔더니 서울광장과 세종대왕로와 신라역과 광주사거리가 있는 격. 물론 서울에 가면 대구 거리가 있을 것이고 신라역은 대도시마다 하나씩 있을 것이다. 그 바람에 유명한 사람들 이름을 몇개 외울 수 밖에 없으니 알폰소XIII라던가 일데폰소 등의 폰소 시리즈 님들이 기억에 남는구만.
아. 세비야는 가로수가 오렌지나무다. 아직 오렌지가 열리지 않았지만 주렁주렁 열리면 볼만할 듯.

p.s. 우리나라에 볼만한 관광스팟이 별로 없는 이유 중의 하나가 그다지 확고하지 않은 종교적 신념 때문인 듯. 종교만이 이 미친 건축물들을 발생시킬 수 있지 않을까.
       뭐 하긴 마드리드의 궁전에 가보니, 우리나라가 그냥 절대적으로 가난하고 척박해서 건물에 금칠을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단순한 논리가 통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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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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