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jiroom DS와 MJ의 블로그입니다. 주인장이 두명이므로 좀 헷갈릴 지도 모르겠으나 그냥 헷갈리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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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집중력

MJ/이야기 / 2011. 12. 14. 22:33

요즈음 들어 정말이지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절감한다.
옛날의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멀티가 안될 지언정 집중력 하나는 좋았다고 기억이 되는데
요즈음은 무언가에 오랜시간 집중하지 못하고 어느새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때가 생각보다 많다. 내가 산만하다니 내 생활기록부에는 절대 있을 수 없는 단어가 '산만함'이었는데 요즈음의 나는 왜 이런 것인가.

생각을 좀 해 보자면

1. 나이가 들어 뇌의 긴장감이 떨어졌기 때문.
2. 좋아하는 것은 아직까지도 밤새 붙들고 있는 것을 보면, 호감의 정도가 떨어지는 일을 참아내는 인내력이 떨어졌기 때문.
3. 무엇을 하든 주변에 각종 디바이스와 매체들이 너무나 난무해서 나도 모르게 정신을 빼앗기기 때문.

등이 있을 것 같다.

이 중, 1번의 문제는 불가항력이므로 패스하고
2번은 3번에 어느정도 종속되는 면이 있는 듯 한데
정말이지 옛날에 비해서 무언가 할 꺼리가 가까이에 무진장 포진해있어서 이걸 하다보면 저게 궁금하고 그걸 하고있는 동시에 요것도 할 수가 있으니까 정신이 이리저리 요동치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아이폰이 손에 쥐어진 후로 독서량이 현저히 떨어졌고, TV를 보면서도 아이폰을 가지고 노는 등의 멀티행각을 하며, 노트북까지 가세를 하면 정말이지 내가 지난 한시간동안 무엇을 했다고 말해야 할지 난감해지는 경우가 생긴다.
그리고 디바이스들의 기능이 점점 좋아지다 보니, 잠깐의 로딩시간이나 버벅거림을 진득하니 참지 못하고 그 새 다른 것을 하다가 원래 하려던 일을 까먹어버리곤 한다.

옛날 이라 일컬어지는 시간도 20년정도 살아온 내가 겨우 10여년을 좀 빠르고 복잡하게 살았다고 이럴 지언데
요즘 태어나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산만하고 참을성이 부족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 모르겠다.
정말로 우리세대와는 다른 새로운 종족이 만들어지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세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자기 전 까지는 그 어떤 전자제품도 만지지 않고 책을 읽어봐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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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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