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jiroom DS와 MJ의 블로그입니다. 주인장이 두명이므로 좀 헷갈릴 지도 모르겠으나 그냥 헷갈리셔도 됩니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327)
DS (79)
MJ (79)
DS before 2010 (0)
MJ before 2010 (164)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otal
Today
Yesterday

살다보면 어느 인상깊은 특정 시키에 적절한 주제곡이 있게 마련이라

간혹 어쩌다 옛날의 그 노래를 듣게 되면

사진 팍 찍어놓은 것 처럼 눈앞에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게 된다.

 

그래 그 기분이 참 좋아서 그 노래를 또다시 꺼내어 계속 들어버리면

'나중이 되면 그때가 떠오를까 지금이 떠오를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노래가 되어버리면 어쩌나'

고민을 하면서 몇 번 더 듣다가

도로 넣어둘 때도 있고 좋아라 그냥 들어버릴 때도 있다.

 

요즘 일하면서 노래를 계속 틀어놓다보니

- 인도여행의 주제곡들인 브라운아이즈의 '점점', SES의 '달리기', 캔디맨의 '일기' 등의 노래들도 들리고

- 성남에서 싸이월드 처음 입사해서 연수받고 추워하고 멀리 출퇴근하던 기억이 담겨있는 M.street의 'start', 파란의 '내가슴엔 니심장이 뛰나봐'도 무언가 설레는 신입사원의 마음이 떠올라 참 좋고

- 오현란의 '조금만사랑했다면'은 휴학하고 게임할때의 주제곡이었는데 자꾸자꾸 꺼내어 듣다보니 의미가 좀 퇴색되어버렸다.

 

 

그런데 요즘은 거의 듣지 않지만

정말 딱 어디서 전주만 들어도 강력한 포스로 그시절을 떠올려주는 주제곡이 하나있는데,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다.

중2, 아직 청주에서 뭣모르고 미술학원이나 다니며 살고있을 때의 겨울,

친구들과 성안길의 맥도널드 앞을 넷이 나란히 걸어가는 그 장면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다른 이런저런 기억들은 쏙 빼고 이제 막 중3이될 친구들과 어디에선가 놀고는 집에 가는길에  깔깔거리며 걸어가던 그 장면이

펑 하고 떠오른다.

 

디디디디디디디디디 디디디디디디디디디 ....

팜팜팜팜

난 너를 믿었던 만큼 난 내 친구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부담없이 널 내 친구에게 소개시켜줬고

.

.

.

 

이제는

겨울에 적당한 크기의 시내 번화가를 걸어가다가

문득 그 노래가 생각나기도 한다.

 

그런 만남이 있은 후 부터

우린 자주 함께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어울렸던 것 뿐인데

 

그러면 혼자 속으로 신나게 잘못된 만남을 부르며 걷게되는 것이다.

 

그 어느날~ 빰!

 

'MJ before 2010 > MJ'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법  (0) 2010.03.16
개소리  (0) 2010.03.16
47분  (0) 2010.03.16
20년만의 사포질  (0) 2010.03.16
-1000  (0) 2010.03.1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

47분

MJ before 2010/MJ / 2010. 3. 16. 01:06

47분 뭐 그렇게 되면

정각까지 쫌만 놀아야지~ 하고는

은근슬쩍 모르는척 외면하다가

 

6분쯤 되어서는 4분만 더놀아야겠다 하고

마음먹는 나는...

 

 

누구냐 넌.

 

정답은 : 고기먹고싶은 면진.

 

 

 

'MJ before 2010 > MJ'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소리  (0) 2010.03.16
1995년의 주제곡  (0) 2010.03.16
20년만의 사포질  (0) 2010.03.16
-1000  (0) 2010.03.16
TV는 내 친구  (0) 2010.03.1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

거의 20년만에 목욕탕에 가서 때를 밀어보았는데

난 때밀이 아줌마가 그토록 장인정신이 투철한지 모르고 겁없이 덤볐던것이다.

 

정말이지 때밀리는 30여분동안 별의 별 생각을 다 했다.

방망이깎던 노인에게 방망이를 맡긴 저자의 심정이 이런 것이었을까? 이만하면 됐으니 그만하시죠라고 말하고싶은.

손바닥은 그렇다 치고 발바닥은 너무 한 것이 아닌가.

 

앞, 뒤 한번씩이면 끝나리라 생각했던 것은 나의 오산이었다.

앞, 옆, 뒤, 옆, 앞 총 5번을 미는데

밀때마다 몸 전체를 다 건드리는 관계로

다섯번째 밀 때는 무릎, 팔꿈치 등등의 꺾임부위에서 피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내가 그만 밀라고 말하기 직전에 드디어 만족하셨나보다.

몇분전까지 나의 일부였던 것들이 처참하게 나뒹구는 침대에서 석방해주셨다.

사포질 당해서 광난 금속조각의 느낌이 그런 것일 게다. 광약 바르기 직전까지 사포질당했다.

 

흠좀무

'MJ before 2010 > MJ'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95년의 주제곡  (0) 2010.03.16
47분  (0) 2010.03.16
-1000  (0) 2010.03.16
TV는 내 친구  (0) 2010.03.16
쉽지않군  (0) 2010.03.1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

-1000

MJ before 2010/MJ / 2010. 3. 16. 01:06

[ㄷㅅ] 불의를 보면 다른 용무 중님의 말(오후 4:08):
의욕이 -100이다


[ㄷㅅ] 불의를 보면 다른 용무 중님의 말(오후 4:08):
-100이라는것은


[ㄷㅅ] 불의를 보면 다른 용무 중님의 말(오후 4:08):
하고싶은것이 없을뿐더러


[ㄷㅅ] 불의를 보면 다른 용무 중님의 말(오후 4:08):
음 또 어떻다고 해야할까


[이코면진] 불의를 보면 자리비움님의 말(오후 4:09):
음...


[이코면진] 불의를 보면 자리비움님의 말(오후 4:09):
뭘 하라고 하면 화가나는 상태


[ㄷㅅ] 불의를 보면 다른 용무 중님의 말(오후 4:09):
그래 그렇다

 

------------------------------------------------------------------------

 

지금 우리의 상태 -1000m

 



 

 

'MJ before 2010 > MJ'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95년의 주제곡  (0) 2010.03.16
47분  (0) 2010.03.16
20년만의 사포질  (0) 2010.03.16
TV는 내 친구  (0) 2010.03.16
쉽지않군  (0) 2010.03.1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

TV는 내 친구

MJ before 2010/MJ / 2010. 3. 16. 01:06

나는 TV를 켜놓지 않고는 잘 못잔다.

 

고등학교 때에는 안그랬는데 말이다.

불끄고도 혼자서 잘 잤었다 그때는.

신해철의 음악도시를 다 듣고나서 배유정의 영화음악이었나.. 그걸 들을락말락 하면서

취침예약을 눌러놓고 잠들면

아침에 라디오가 켜지는 '퍽'하는 그 별 것 아닌 소리에 눈을 번쩍 떴더랬다.

 

요즈음은

라디오는 듣지 않는다.

들을 장비가 없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음악과 멀어지긴 한다 확실히.

 

대신 TV를 켜놓는데,

할 일이 없을 때에는 재미나게 보고,

할 일이 있을 때에는 거슬리지 않는, 귀귀울여 듣고있게 되어버리지 않는(한국의 오락프로그램은 마약이다) 채널을 찾아놓고 소리를 듣고(주로 영어가 많이 나오지만 너무 지루하지는 않은 온스타일이나 네셔널지오그래피나 비지니스채널 같은),

잠을 잘 때에는 소리를 3정도로 낮춰놓고 불빛을 느낀다.

 

보지도, 듣지도 않는데 왜 켜놓느냐 하면

잠이 들기 전이나 잠에서 잠깐 깼을 때 감은 눈 밖으로 어른어른하는 그 불빛이 무서움을 달래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잘 때 좋은 채널은 OCN이나 CGV같은 영화채널이다. 특히 액션영화는 명도대비가 뚜렷하니까.

 

원래부터도 TV를 참 좋아하긴 했지마는

밖에나와 오래 살아서 그런지 점점 더 의존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드라마보느라, 예능프로그램 보느라 시간에 얽매였었는데

요즘은 그 내용보다는 그냥 그게 소리를 내고 빛을 발하는

집에서 나말고 유일한 살아있는 존재라는데에 의존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핸드폰과 리모콘을 손에 쥐고 한 10분을 보내야 정신을 차릴 수 있다.

 

놀라운점은 이제 집에 내려가서도 TV를 켜놓고 자야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다.

 

근데 뭐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고,

TV만큼 다채로운 방법으로 말을 걸어주고 무언가를 보여주는 도구는 없으니까.

역시나 TV는 나의 좋은 친구다.

 

 

'MJ before 2010 > MJ'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95년의 주제곡  (0) 2010.03.16
47분  (0) 2010.03.16
20년만의 사포질  (0) 2010.03.16
-1000  (0) 2010.03.16
쉽지않군  (0) 2010.03.1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