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jiroom DS와 MJ의 블로그입니다. 주인장이 두명이므로 좀 헷갈릴 지도 모르겠으나 그냥 헷갈리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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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9월 19일

MJ/여행 / 2010. 10. 10. 04:41


후안 미로님이 디자인 하신 은행 로고.
스페인은 좋겠다 피카소도 있고 미로도 있고 달리도 있어서.


로에베의 이번시즌 가방은 쇼핑백이 컨셉인가보다.
귤이랑 잘 어울리네.




길을 걷다 보니 중고책 장터가 열리고 있었다.
오래된 책들과 어쩜 그렇게 잘 어울리는 사람들이 있는지
그런데 우리나라도 책을 좀 가벼운 종이로 많이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책을 쓰게 되면, 반드시 가벼운 종이로 얇은 표지로 만들어달라고 할테다.
들고 다니다가 너덜너덜해지면 마음 편히 버릴 수 있게.


바르셀로나에 있는 동안 매일 거쳐갔던 람블라 거리.
마지막이니 초입에 서서 눈에 한번 담고 있는데
몇몇이 같이 놀러온 언니들이 깔깔 웃으며 지나간다.
문득 치밀어 오르는 질투심에
그래? 나도 집에가면 같이 웃어줄 친구 많거든? 흥!! 하고 흘겨보았다.
파리에서 친구들을 그리워 하던 캐리의 심정이 이런거였구나 싶은게 이제야 확 이해가 갔다.
나는 당장 공중전화로 달려가 전화를 걸 스타일은 아니었으므로
그냥 그러고 말아버렸다.
그런 면이 좀 있는 사람이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다.
"있잖아 나 아끼던 쪼리도 어떤사람이 밟아서 끊어져버리고 같이 밥 먹을 사람도 없고 옷 고를 때 봐줄 사람도 없고 완전 심심해 꺼이꺼이"


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안내 방송 들으라고 이어폰을 준다.
관광객들은 자기가 내릴 정류장이 되면 이어폰을 저렇게 정류장 지붕에 던지고 내려버린다.
원가 얼마 안되는 싸구려 이어폰이겠지만
아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 놔 이 코끼리 너무 힘들어보이지 않는가?


버스 안내원 총각 구렛나룻 너무 기셔서 깜놀했다.
뭐 좀 따로 자라나는 생명체 같기도 하고 말이다.


옆에 누구 한명만 있었어도 나는 100% 저 사자등에 올라가 봤을 것인데
아깝다 아깝다 아깝다.


올림픽 마스코트라고 했던가...
웃고있는 가재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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