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은 찜질방인가
MJ before 2010/MJ / 2010. 3. 16. 01:10
출근시간(9시 전후로 1시간씩 더해도 남음이 없다)의 2호선 지하철은 정말이지 내가 회사를 다닐 수 있는지 없는지를 결정하는 인내심 테스트의 장인듯 하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자 테스트를 견디며 꾹꾹 눌러 참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봄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점점 여름이 되어가다보니 복잡함은 뒤로하고 더위때문에 견디기가 이루말할 수 없이 힘든 것이다.
에어컨을 아무리 켜도 소용이 없는 모양이다. 36~7도의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 씩씩 열을내고잇으니 말이다.
도착할 때부터 이미 꽉 들어차있는 열차에 꾸역꾸역 타고나면, 내가 어느즈음에 서있는지 천장을 보며 인식하게되는데 에어컨과 에어컨 사이의 지점에 위치하게되면 그야말로 맥반석찜질한판 하고나온 몰골이 되어 출근을 할 수 밖에 없다.
내리고, 타고, 내리고, 타고 하는 순환적인 행태가 이루어져야 뭔가 제대로 돌아가고있다고 느끼게 되는데,
타고, 타고, 타고, 내리는 기형적 행태가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숨돌릴겨를이 없다.
여건이 된다면 그 더위 속에서 찜질방 식혜를 팔아보는건 어떨까 싶다.
아침건강식혜한병! 마셔요 식혀요 아침부터 열받지 말아요~
머 이런식으로...
나는 반드시 사먹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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