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의 영어 한국인의 영어
오늘은 아침댓바람부터 여의도까지 행차를 해서
프랑스인지 독일인지에서 온 유럽의 이동통신회사 외쿡인들과 미팅을 하고 왔다.
행여나 나한테 GUI컨셉은 뭐며 어쩌구 저쩌구 질문을 해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잠들기전에 5분정도 영작을 하다가
꿈에서 둥둥 떠다니는 스퀘어들을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심히 고민을 하면서 밤을 보냈지만
다행히도 영어로 발언할 기회는 없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결과적인 이야기이고,
미팅이 진행될 때에는 언제 질문이 날아올지 몰랐던 까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들의 말을 경청해야 했는데,
분명 독일에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랑스인이었던 그들의 그 영어는 참...
유창하긴 하나 반밖에 못알아듣겠는 어려운 언어였다.
어쩌구 블라블라 포씨블? 잇 L.. 이트 위르 비 ... 껌..껌.... 블라블라..
아침식사도 못하고 12시 넘어서까지 신경을 쓰고 있노라니 배도 고프고 피곤하기도 하고
옆에 앉은 나와 비슷한 처지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궁시렁거리면서 겨우 시간을 때웠다.
가관이었던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말하는 영어가 도통 무슨말을 하는지 더 알아듣기가 힘들더라는 것이다.
정말이지 너무나 심각하게 말도안되는 문법(잇 이즈... 캔 저스트 후리젠테이션...)에
모든 P는 F로 치환하는 발음,
경상도 억양의 전형적인 콩글리시
동문서답들...
그 사람들이 잘 알아먹고나 간것인지 걱정스럽다.
대체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조차 의심스럽단말이다. ㅡ,.ㅡ
그런데, 직군의 특성이라는 것은 세계 공통인지
그쪽도 말케링 담당자는 영어를 좀 하는데
인터파이스 디자이너르는 그수준이 그수준이더라는 것.
과연 영어는 좀 잘 해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물씬 든다.
'MJ before 2010 > MJ'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에 가고싶다 (0) | 2010.03.16 |
---|---|
프로젝트 런웨이 (0) | 2010.03.16 |
파스타 해먹기 두번째 (0) | 2010.03.16 |
토선생 (0) | 2010.03.16 |
털뽑기에도 철학이 있다. (0) | 2010.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