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산책
MJ before 2010/MJ / 2010. 3. 16. 01:10
재민오빠네 스튜디오에 와서 주말알바를 하는 중이다.
나름 연휴 마인드여서 그런지 컴퓨터 켠지 한시간이 되어가는데 포토샵은 켜지도 않고있지만.. 그런대로 어찌저찌 하면 시작이 될 것도 같다.
보통 10신데 11시쯤.. 머 그렇게 와봐..
라는 느슨한 출근시간에 맞추어
나름 집에서 여유도 부리고 버스도 한참 타고 왔건만,
서울신문사에서 내리고보니 10시 10분도 안되었다.
너무 일찍 와도 민폐일듯 하여 설렁설렁 걸어서 오는데
괜히 신호등도 하나 놓치고
바디샵도 슬쩍 더플레이스도 슬쩍
좌 우로 맛있어보이는 집 없나 휘휘 보면서 골목을 지나
따가운 햇살 등지고 가로수길 지그재그 걸으며
올 때 갈 때 태양의 방향이 적절하군 오케이 컨펌 내려주고
경찰청보고 좌회전해서 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어가
물하나, 요거트하나, 메추리알 3쌍둥이 사서 들고 왔는데도
10시 반이 안되어 재민오빠의 잠을 깨우고 말았다.
늘상
아침에 지하철역 나와 계단몇개 올라가는 것,
건물앞에서 내려 몇걸음 가는 것
30초도 안되는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것도
어찌나 조급하고 귀찮고 힘든지 모르겠는데
이런 여유로운 출근산책은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은가!!!!
한 두시간 여유만 있어도 사람마음이 이렇게 달라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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