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어제 새벽 꿈이었는데,
훈쓰와 놀다가
일본인들의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일본인 관광객들이 명소로 찾는 명동즈음에 위치한 모텔에 들어가서 샤워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인테리어가 꽤 괜찮은 방이었는데,
샤워부쓰가 방안의 한 꼭짓점에 삼각형의 무대처럼 살짝 올라가서 아무런 가림막이 없이 설치되어있었다.
일단 훈쓰가 샤워를 하겠다고 해서 좀 기다린 후
나도 샤워를 하려고 부쓰에 들어갔는데
이게 문이 없다보니 영 민망하여 살짝 고민을 하면서
바지만 벗고 양말과 긴 스웨터를 입은 상태에서 잠깐 서있었는데
훈쓰가 다시보니 ㄷㅅ이었다.
아 그랬군 하면서 물을 틀고 (왜 옷을 안벗었는지 모르겠는데..) 머리를 일단 적셨는데
ㄷㅅ 뒷쪽으로 잔칫집 마당에서처럼 흰 종이가 씌워진 긴 상이 여러개 붙어있고
그 곳에서 일본인들이 열심히 한식을 먹으며 잔치를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ㄷㅅ까지는 괜찮은데 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샤워를 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생각하고
양말을 벗지 않은것에 감사했지만
이미 머리를 적셨고, 이틀 안감은 머리였기 때문에 샴푸를 하지 않고 그대로 말리는건 아무 소용이 없는 상황에 직면하여 좀 당황하고 있었을 무렵
ㄷㅅ이 남편을 데리고왔다면서 인사를 시켰는데
그는 이한위씨였다.
어..그랬나.. 하면서 인사를 하고
음식을 좀 드시라고 상에 자리를 잡아주었는데
알고보니 그는 조한위씨가 아니라 다니엘헤니씨였다.
요즘 관심사는
일본 까페기행이고
머리를 이틀 감지않아 머리감을 때가 되었으며
며칠전 페떳에서 다니엘헤니를 보았다.
그런데 이한위씨는 어째서 등장하신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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