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계백숙
난 오늘 우연한 충동으로 이 곡을 들으며 가사를 보고는
정말 충격에 휩싸였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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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계백숙(정준하,윤종신,애프터스쿨)-애프터쉐이빙
오오오오 예예예예에에
찌는 태양에 지쳐가는 누들랜드 백성 모두의 걱정거리 한 사람
마법에 걸린 메밀리아 공주는 하루하루 말라가고
오직 한 가지 마법 풀 수 있는 건 저 바다 건너 외딴 섬에 흐르는
쯔유쯔유강 신비의 간장 누가 구해올 수 있을까
아 오래 걸을 수 없는 누들들은 그 누구 하나도 나서질 못하고
이웃 나라 용병 찾아보다가 오 오
영계백숙 오 영계백숙 오
그의 튼튼한 다리를 믿어
그의 거치른 피부를 믿어
영계백숙 오 영계백숙 오
거만하게 꼬은 다릴 믿어
속이 꽉 찬 그의 배를 믿어
영계백숙 오 영계백숙 오
그 누구보다 진국이라네
그 누구보다 뜨거운 사나이 예
떠나기 전 날 둘은 처음 만났어 둘 다 첫눈에 반해 버렸어
찹쌀 대추가 튀어나올 정도로 백숙은 그녀가 아름다웠어
배에 묶인 실 동여매고 노를 저어 간다 저 바다를 건너
메밀리아를 위한 간장을 찾아 오
영계백숙 오 영계백숙 오
그의 튼튼한 다리를 믿어
그의 거치른 피부를 믿어
영계백숙 오 영계백숙 오
거만하게 꼬은 다릴 믿어
속이 꽉 찬 그의 배를 믿어
영계백숙 오 영계백숙 오
그 누구보다 진국이라네
그 누구보다 뜨거운 뜨거운
뜨거운 뜨거운 뜨거운 사나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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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대하고 광대한 롤플레잉식 스케일하며
누들랜드에 대한 신랄한 상황표현 (아 오래 걸을 수 없는 누들들은..)
영계백숙에 대한 섬세한 묘사 (그의 거치른 피부를 믿어 거만하게 꼬은 다릴 믿어)
메밀리아에 대한 영계백숙의 강렬했던 첫 느낌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찹쌀 대추의 움직임...
그녀를 위해 먼길을 떠나는 용감하고 묵묵한 성격 표현 (배에 묶인 실 동여매고 노를 저어 간다..)
그 옛날 찹쌀을 품에 안고 대추를 양옆에 끼고 뜨거운 물에 조용히 몸을 누이던 카툰속의 영계백숙과는 또다른 거친 삘링.
간만에 혼자 10분이상 웃고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어둠의 다크에서 죽음의 데쓰 이후 최고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