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 before 2010/상하이

[상하이] 떠나는 순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16. 01:22

09. 10. 30 샹하이

 

떠나는 비행기안.

시내에서 시내로 들어가는게 편하겠다는 생각에 김포-홍교 코스를 택했다.

괜찮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굳이 자기부상열차를 타고싶은 마음이 아니라면 가까운 곳으로 들어가서 한국에 비해 싼 택시를 이용해 편하게 돌아다니는 편이 좋은듯.

어딜가서 이렇게 마음편하게 택시타고 돌아다니겠는가.

맨날 낑낑대며 수트케이스 들고 계단 오르내리던 여행길을 회상하면 우아함의 극치랄까.

 

보딩패스를 좀 늦게 받았더니 비상구쪽 자리를 배치받았다.

뭐 다리 뻗고 편하게 가겠구나 하고 좋아라 했었는데

승무원이 오더니 비상구쪽 승객은 비상탈출시에 먼저 탈출하여 다른 승객이 내리는 것을 도와줘야 한다고 설명을 해주시고 방송까지 나온다.

언제 이런 방송을 들어본 적이 있었던가 싶다.

혹시나 정말 비상탈출을 할지도 모르니까 꼼꼼히 설명서를 읽어두었는데

아쉽게도(?) 그런 버롸이어티하고 스펙타클한 어드벤쳐는 경험하지 못했다.

 

 

photo by JW

 

 

photo by JW

 

첫 해외여행을 가게 된 빨간스니커즈 of MJ

처음 비행기를 탈 때에는 침을 잘 삼켜야 한다.

 

photo by JW

 

홍교공항.

택시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길래 잠시 뜨아 했지만

그보다 훨씬 어마어마한 택시의 행렬에 마음을 놓았다.

오히려 줄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줄어서 사진찍을 여유도 없었다는.

상하이 택시는 다 똑같은 차종에 색깔만 다르다. 회사별로 색이 다른 것이다.

펄이 약간 들어간 하늘색 택시가 외국인에게 친절하다길래 그걸 타고싶었는데

줄을 서서 타다보니 그냥 순서대로 타게 되는 시스템이었던지라 내심 불안하던 중

다행히도 우리차례의 택시가 펄블루였다.

 

photo by JW

 

미친 발광중인 공항.

 

photo by JW

 

호텔로 가는 택시안에서 폰을 켜고 로밍을 했더니

헤드헌터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 글쎄 구글 아니면 안간다니까는...ㅡ,.ㅡ

 

택시비는 60위안 나왔다.

우리나라돈으로 치면 만천원 좀 넘으려나?

훈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