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 before 2010/MJ

회의에 대한 회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16. 01:12

요 며칠은 온통 회의와 의사소통으로 점철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개발자와의 회의, HI 담당자와의 회의

외주업체 디자이너와 대화, 외주업체 개발자와 대화

센터장과의 대화, 팀원들과의 회의

프로젝트 인수인계, 낯선 첫 개발회의

 

하루에 한건, 두건 회의하고나면

일할 시간은 어디로 가버리고

뭐 해야하더라? 라고 생각하다보면 회의하러 또 가야한다.

 

모여서 제빨리 확인하고 깔끔하게 결론내는 주도적 회의도 물론 있었지만

내가 여기에 무슨 소용으로 와 있는 것인가 싶은 회의가 대다수였다.

들어온지 5개월 된 회사의 조직개편에 대한 의사를 묻고,

인계받은지 하루된 프로젝트 회의에서 뭔가모를 압박만 받고,

일단 구성원이니 참석은 해야하는데, 주도적이지도 못하고, 상황전반에 대한 이해도 없는 상황이면

회의란 그저 시간낭비일 뿐이 되는 것이다.

 

오늘도 오후에 회의에 오란다.

내가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는데,

분위기상 일단 그일정에는 안된다 로 시작하는 관례를 따라야겠다.

 

그게 무슨 회의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