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 before 2010/MJ

해먹 사용 비법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16. 01:12

스티브 호버먼은 최대한 진지하게 이 순간을 섭취하기로 했다.

태양이 호통치는 아래

파도와 바람이 달리고있는 지금 말이다.

sound effect : 끼륵 끼륵 끼륵

                    싸~~~~ 쏴아~~~~

낭만적인 음악과 칵테일 한잔이 있는 캐러비안의 해변에서

지나가는 여인들의 가슴에 슬쩍 눈길을 주었다가 혹여 가까이 지나갈때면 짐짓 생각에 잠긴듯한 표정으로 재빨리 엉덩이를 주무르기도 하며 (     ) 에 누워 책을 보다가 자다가 하는 것이다.

 

--면진's log--

 

이정도의 상황에 (  )안에 알맞은 도구는

야자수 사이에 걸쳐있는 해먹이 될텐데,

항상 그것이 로망이기도 했지마는

어느순간부터 해먹을 볼 때 마다 드는 생각은

10분만 누워있어도 불편해지겠다는 것이다.

허리가 너무 굽혀지기도 하고, 몸을 뒤척일때도 마음데로 되지 않을 것 같고, 그물에 살이 눌려서 자국이 날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주말에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보다가 만난 어떤 베네수엘라 할아버지에게서 해법을 얻었다.

그냥 똑바로 누우면 금방 힘들어지지만, 대각선으로 누우면 아주 편하다는 것이다.

 

하긴 그런 도구를 자주 사용하는 민족에게는 분명 편안하게 사용하는 그들만의 비법이 있을것이다.

뭔가 몸으로 터득한 힘의 분배에 대한 물리법칙을 이용한 어떤 그런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