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 before 2010/MJ

은색 라이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16. 01:09



훈쓰가 장만해준 나의 라이카는 은색이다.

처음 추천을 해준 친구도 그랬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알아볼 때에도 그러했던 것이

라이카 하면 검은색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검은색을 사려고 했더니

한국에 들어온 내가 사고자 하는 모델의 검은색 버전은 전국에서 동이났고,

몇개 남아있는 것을 파는 사람들은 그 색깔에 어찌나 가격을 더 붙여놓았는지

그냥 참고 사기에는 너무한 처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7월달에 훈쓰가 미국에 가면 사오라고 할까 생각도 하였지만

그냥 빨리 갖고싶은 마음에 은색을 사버렸다.

 

오늘 재원언니에게 카메라자랑을 했는데,

천만다행으로 은색이 진짜 예쁘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주면서

네가 검은색을 샀더라면 크게 실망하면서 바꾸라고 말할뻔했다고까지 말해주는 것이다.

 

하긴 내가 보기에도 은색은 전혀 디자인적으로 문제가 없었을 뿐더러

몸만 검은색이고 렌즈부분은 은색인 검은색 버전의 것보다 예뻐보인다.

 

이제 재원언니의 검증까지 얻어냈으니

화룡점정이랄까.

예쁜녀석같으니라고.

 

그런데 중이 제머리 못깎듯, 나의 라이카도 자신의 모습을 찍을 수 없으므로

끄적끄적 그려서밖에 표현이 안되는 것이다.

 

역시 빨강 마크는 포인트중의 포인트다.